중국, AI·IoT 등 일부 ICT 산업 '선두주자'…"인재난 심각"

    • 이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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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6-12 12:02
    • |
    • 수정 2019-06-12 12:02

중국이 일부 정보통신기술(ICT,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 Technology) 산업의 선두주자로 부상했지만, 관련 인재가 700만 명 이상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일(현지시간) 중국 경제매체 디이차이징(第一财经)에 따르면 중국 ICT 산업의 시작은 구미국가보다 늦었지만 수십여 년 간 장족의 발전을 거뒀는데, 특히 이는 ICT 산업이 주도하는 디지털 경제의 비약적인 발전에서 잘 드러났다. 통계에 따르면, 2017년 중국 디지털 경제 규모가 27조 2,000억 위안에 달했으며, 국내총생산(GDP)에 대한 기여도가 32.9%에 달했다.

중국의 한 업계 전문가는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신흥 ICT 분야에서 중국의 경쟁력은 뒤처지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중국 전통 ICT 산업의 대외의존도가 여전히 높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반도체와 집적회로는 정보산업 하드웨어의 기초이자 정보화 시대의 필수불가결한 핵심 구성요소로 중국은 현재 이미 세계 최대 반도체 및 집적회로 소비시장으로 부상했다. 하지만 자급률은 10% 안팎에 불과해 매년 수입액이 2,000억 달러를 넘고 있다.

최근 들어 중국 정부가 집적회로 기업에 대한 우대 정책을 잇달아 내놓고 있는데, 기업의 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감세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는 “기업에 대한 우대 조치와 더불어 해당 분야 종사자의 직업 성취감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여전히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며 “인재 유치를 위해서는 단순히 처우를 개선하는 것 뿐 아니라 산업 환경 개선에 대한 정부의 인식을 제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중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中国软件行业协会)가 발표한 '중국 ICT 인재생태 백서(中国ICT人才生态白皮书)'에 따르면, 2017년 중국 ICT 산업 인재가 765만 명 부족한 상황이며, 산업의 디지털화가 가속화되면서 더욱 광범위한 분야에서 디지털 인재가 요구되고 있지만 ICT 인재 부족이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중국 공업정보화부(工信部)의 공식 통계에 따르면, ICT 관련 산업의 생산액이 연평균 20% 이상 증가하고 있지만, 매년 관련 전공학과 졸업생의 증가율은 10%가 채 되지 않는다.

업계 전문가는 “갓 졸업한 신입사원에 대한 중국 반도체 회사의 월급이 일반적으로 1만 위안을 넘지 않는다”며 “인터넷 업종과 현저한 격차를 보이면서 집적회로 관련 전공 졸업생 중 다수가 더 많은 임금을 제공하는 인터넷 업종을 선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민석 기자 | china@codingwor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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