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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기술 전문가 테지 콜리, AI(인공지능) 민주화 촉구

    • Travis Williams 기자
    • |
    • 입력 2019-06-26 12:03
    • |
    • 수정 2019-06-26 12:03
출처: Kohli Ventures

런던의 기술 투자자 겸 사업가인 테지 콜리(Tej Kohli)가 AI(인공지능)에 대해 과도한 기대를 하기에는 아직 이르고 이런 과도한 기대가 만들어내는 ‘열망의 거품’은 AI 제품들이 약속한 대로 사용자들의 삶을 빠르게 개선하지 못할 경우 대중에게 환멸을 불러일으킬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AI는 접근 가능한 유저 인터페이스가 있을 때만 세상을 바꿀 수 있으며 기업가들은 AI 경제의 모든 혜택에 모든 사람들이 접근할 수 있는 AI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를 위해서는 대규모 자본투자뿐만 아니라 단결된 국제적 협력이 필요하다.

콜리는 AI가 더 졸은 세상을 만들어줄 것을 낙관하고 있으며 2025년까지 전 세계 AI 경제 규모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해 150조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확신을 강조해왔다. 하지만 그는 AI가 모든 일상생활에 영향을 줄 것이라 예상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생각한다.

콜리는 “현재 AI의 핵심 문제는 모든 개인이나 회사가 AI 경제를 쉽게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접근이 용이하고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AI가 확실하고 어디에나 사용되는 존재가 되려면 스마트폰 앱을 만드는 것과 같이 AI 제품을 쉽게 만들 수 있어야 한다. 지금은 마치 우리 앞에 자동차를 만들 수 있는 모든 부품이 있지만 이들을 조립해 자동차를 만드는 비용이 너무 많이 드는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기술 진보의 초기 단계는 종종 더디게 진행된다. 신기술은 보통 사업가들이 직관적으로 접근할 수 있고 그 기술을 사용해 새로운 상품과 응용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을 때에만 파괴력을 지닌다. 넷스케이프(Netscape)와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가 최초의 웹 브라우저를 출시하기 전까지 초기 인터넷은 거의 쓸모가 없었다. 초창기 스마트폰 역시 응용프로그램을 쉽게 추가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Android)와 iOS가 대표적인 스마트폰 플랫폼이 되기 전까지는 기능이 제한적이었다. 최초의 3D 프린터는 1984년 발명됐지만 근래 들어 가정용 프린터와 같이 직관적이고 저렴하며 사용하기 쉬운 인터페이스를 구축하고 나서야 파괴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신기술에 직관적이고 접근 가능한 인터페이스가 마련되면 기하급수적인 성장이 이루어진다.

현재 모든 AI 제품은 반드시 함께 작동해야 하는 몇 가지 항목에 의존한다.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은 학습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 센서들과 기타 데이터 수집 소스를 연결해야 한다. 또한 대부분의 데이터는 클라우드에 저장되어야 하며 5G 속도의 네트워크 전반에서 고속으로 접속할 수 있어야 한다. 여기에 수집된 데이터로부터 확률과 패턴 및 추측통계를 생성하도록 알고리즘을 프로그래밍해야 하며 마지막으로 AI가 지능을 활용해 행동을 취할 수 있도록 출력이 필요한데 이 부분은 로봇의 형태일 가능성이 높다.

클라우드 기반 프로세서와 5G의 등장으로 거의 모든 비용장벽이 제거된 덕분에 전에는 불가능했던 방식으로 이러한 것들이 모두 접근 가능해졌고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그들의 제품과 응용프로그램에 AI를 통합하도록 지원하는 G2와 같은 플랫폼도 등장했지만 이러한 부분들을 모두 통합해 함께 작동시키는 것은 아직도 많은 비용이 든다.

콜리는 “여기에 지식이라는 요소가 빠져있다. 우리는 AI의 모든 분리된 요소들을 탈물질화해서 사용자 친화적인 플랫폼을 구현하는 솔루션에 주력하는 인재들이 더 많이 필요하다. 그럴 때만이 AI가 민주화되고 사업가들이 AI 제품을 만들기 시작할 것이다. 이러한 솔루션을 최초로 만들어내는 사람은 다른 모든 경쟁자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영국 정부는 2018년 ‘인공지능청(Office for Artificial Intelligence)’을 공식 설립하고 1000명의 대학원생들이 AI 를 연구할 수 있도록 자금 1억1500만파운드를 조성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영국은 여전히 테크 분야에서 심각한 기술 부족에 직면해있다. 2019 모건 맥킨리 테크놀로지 분야 샐러리 가이드(2019 Morgan McKinley Salary Guide for Technology)에 따르면 전업 AI 전문가 수요가 많아 이직할 경우 20.7% 임금 인상을 기대할 수 있다.

접근 가능한 AI 플랫폼을 개발하려는 시도로 IBM은 왓슨(Watson) 브랜드 AI 서비스를 클라우드에서 무료 오픈소스 리소스로 제공한다. 하지만 2019년 2월 2019 IBM은 많은 빅데이터 소스를 새로운 AI 제품과 융합하는 데 지속적으로 문제가 발생하고 비용이 많이 드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기업들이 자체 서버에 왓슨을 다운로드하도록 허용해야 했다.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스(United Technologies)는6월9일 자사의 항공우주 사업부문과 방산기업 레이시온(Raytheon)과의 합병을 발표했다. 합병된 회사는 막대한 R&D 비용 및 자본투자를 지원할 수 있는 강화된 자원과 재정적 유연성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나이티드와 레이시온은 합병을 통해 인공지능 분야에서도 새로운 기술을 개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들의 합병은 가시적인 AI 요소들을 한데 모아 AI 제품을 만드는 데 필요한 자본투자의 규모만을 강조한다.

데이터상으로도 이러한 내용이 확인된다. 2019년 3월 13개 EU 국가들의 AI 기술회사 2830곳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스스로를 AI 스타트업이라고 밝힌 회사 중 40%가 그들이 실제로 한 작업 중 실질적으로 머신러닝 기술임을 증명하는 증거가 없었다.

콜리는 “AI는 디지털 혁명과 비교해 생활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치고 개선할 수 있다. 나는 인공지능이 너무 인공적이기보다는 인간의 지능보다 더 정밀하고 정확하며 신뢰할 수 있다는 점에서 AI를 ‘대체 지능(alternate intelligence)’으로 명명하고 싶다. 하지만 AI를 모든 곳에서 사용할 수 있으려면 먼저 탈자본화, 탈물질화 그리고 민주화되어야 한다. 인공지능이 의료, 생명공학, 숙박업, 리테일 등 수천 가지 산업 전반에서 사용된다면 생활의 모든 면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하지만 사람들은 먼저 그들의 생활을 획기적으로 개선해줄 ‘대체 지능’의 엄청난 가능성을 완벽히 인식해야 한다. 사람들은 우선 AI가 그들의 삶에 들어오게 할지 결정해야 한다. 하지만 그들의 첫 번째 경험이 너무 성급했다면 AI 제품들은 약속처럼 사람들의 삶을 빠르게 개선하지 못하고 제대로 작동도 해보기 전에 AI 기기를 꺼버리고 말 것이다”고 말했다.

콜리는 인도 공과대학(Indian Institute of Technology)에서 수학한 숙련된 엔지니어다. ’하버드, MIT, 프린스톤이 하나의 학교로 합쳐진 수준’으로 표현되는 ITT 출신의 동문 중에는 썬 마이크로시스템즈(Sun Microsystems)를 설립한 비노드 코슬라(Vinod Khosla)를 비롯해 저명한 기술 개척자 및 기업 리더들이 포함된다. 콜리 또한 새로운 트렌드를 포착하고 조기에 진출하는 데 오랜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닷컴 붐’ 시기에 처음 수익을 냈다. 베를린 같은 도시들이 세계적인 기술 허브로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판단하고 부동산에 많은 돈을 투자했다. 아들에게서 e스포츠를 소개받은 그는 급진적인 성장 움직임을 포착하고 유럽의 대표적인e스포츠 팀에 2000만유로를 투자했다.

콜리는 “우리는 거의 그곳에 다다랐다”며 “AI의 모든 부분이 가시적이고 그들이 함께 작동해야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개인이나 기업이 쉽게 AI 경제에 진입하고 스스로 AI 제품을 개발할 수 있게 해주는 경제적 문제를 아직 해결하지 못했다. 나 자신을 포함해 많은 사람들이 이 문제 해결을 위해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콜리는 셀던(Seldon)을 예로 들었다. 셀던은 런던 소재 기술 기업으로 콜리를 비롯한 주요 투자자들이 참여하는 투자펀드인 리와이어드(Rewired)의 지원을 받고 있다. 셀던은 세계 최초로 오픈소스 머신러닝 플랫폼을 개발해 데이터 과학자, 개발자 및 대기업들이 데이터를 공유하고 네트워크 효과를 활용해 기계가 더욱 빠르고 많이 효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게 했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AI 제품을 개발하고 배치할 수 있으며 콜리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 셀던이 대기업으로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 예측한다.

콜리는 또한 미국 소재 기술업체로 애로믹스(Aromyx)를 예로 들었다. 애로믹스는 초반에 DARPA(방위고등연구계획국)의 지원을 받았지만 현재는 리와이어드의 지원을 받는다. 애로믹스는 맛과 향기를 측정하고 디지털화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이를 통해 AI에 필수적인 머신러닝에 새로운 데이터 양상을 감지하고 포착하는 기술이 가능해진다. 개발에 성공한다면 이 미국 업체는 향기와 맛 데이터를 포착해 AI 제품을 전송하는 전 세계 플랫폼을 보유하고 많은 기업, 방위, 소비자 산업 등에 적용할 수 있다.

인공지능과 관련한 좀더 예민한 문제로 언젠가 AI가 인간을 지배하게 될지에 대한 콜리의 입장은 단호하다. 그는 “AI는 단순한 기술이 아니다. AI는 최소한의 인간의 입력으로 모든 산업과 모든 작업의 성능을 높여준다. 인간은 언제나 AI를 통제할 수 있으며 궁극적인 결정권을 가진다”고 말했다.

Travis Williams 기자 | usa@codingwor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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