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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썬, 높은 인기에도 불구하고 일반 프로그래밍 언어로 크게 발전 못 해…왜?

    • 박소현 기자
    • |
    • 입력 2020-10-21 14:25
    • |
    • 수정 2020-10-21 14:25

파이썬은 자바, 자바스크립트, C 등과 함께 인기 있는 프로그래밍 언어로 언급된다. 실제로 파이썬은 35년째 사라지지 않고 개발자들 사이에서 널리 사용된다. 특히, 인공지능이나 머신러닝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파이썬의 인기가 매우 높다.

그러나 프로그래밍 전문가들은 파이썬이 일반 프로그래밍 언어로 널리 사용되기에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고 주장한다.

파이썬, 자칫하면 인기 잃을 수 있다?
미국 온라인 테크 매체 지디넷은 파이썬 데이터 공학 개발 업체 아나콘다(Anaconda) 공동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인 피터 왕(Peter Wang)을 인용, "데스크탑 환경에서 운영체제에서 1순위로 사용되는 언어가 아니다. 파이썬을 사용하려면 Qt나 wx파이썬(wxPython) 등 서드파티 프레임워크에 의존해야 하기 때문"이라며, 파이썬의 단점을 지적했다.

이어, 왕은 "모바일 환경에서도 파이썬이 활용되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 파이썬이 최고의 인기를 지닌 프로그래밍 언어가 된 것은 기적과도 같은 일이다. 역설적이게도 파이썬은 프로그래밍 운영보다는 백엔드 및 데이터 공학 작업에서 인기가 더 많다"라고 덧붙였다.

미국 스타트업 센트리(Sentry)의 엔지니어링 디렉터 아민 로나처(Armin Ronacher)를 인용, 센트리의 수많은 백엔드 비즈니스 논리가 파이썬으로 작성됐다고 말한다.

그러나 현재 센트리는 모든 프로세스에 사용되는 언어를 파이썬에서 러스트로 변경 중이다. 파이썬에서 운영되는 프로그램의 성능 문제 때문이다.

그는 파이썬이 프로그래밍 언어 중, 성공한 언어이지만 일반적인 목적으로 사용되는 프로그래밍 언어로서의 매력을 잃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 때문에 향후 파이썬이 특정 도메인 환경이나 데이터 공학, 머신러닝 등 일부 분야에서만 사용되는 언어로 전락할 수 있다는 전망을 제시했다.

파이썬, 브라우저 환경에서 사용 불가능
로나처는 파이썬이 설계 작업을 수행하는 데 한계를 지니고 있다고 말한다. 시스템에서 파이썬 코드에 오류가 발생할 위험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는 파이썬의 인터프리터와 C언어의 응용 프로그램 2진 인터페이스(ABI) 및 응용 프로그램 프로토콜 인터페이스(API)이 파이썬의 발전을 어렵게 만드는 장애 요소라고 말한다.

자바스크립트의 경우, 브라우저에 코드를 삽입하고 자바스크립트 엔진에서 운영하고 이를 확인하면 된다. 반면, 파이썬은 ABI 때문에 브라우저에 코드를 삽입할 수 없으며, 자체 엔진에서 운영 및 확인도 불가능하다.

게다가 위와 같이 파이썬이 지닌 한계는 향후 일반적인 프로그래밍 언어로 사용하는 데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이에 대해, 로나처는 "파이썬 활용 시, 여러 프로세스를 운영하고 이를 하나의 CPU 코어에 고정한 뒤 메시지 전달을 수행할 수 있다면 지금보다 더 나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이를 실현하기 위해 C API를 없애거나 변형시켜야 한다. 이 경우, 파이썬의 주요 생태계인 넘파이(NumPy), 스키피(skippy) 및 전체 머신러닝 환경에 이상이 생기게 된다. 오랫동안 파이썬이 일반적인 프로그래밍 언어로 크게 발전하지 못한 이유이다.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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