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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 사용자 동의 없이 데이터 추적해 피소

    • 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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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1-17 13:47
    • |
    • 수정 2020-11-17 13:47

애플은 최근, 아이폰12부터 최초의 자체 개발 PC 프로세서 M1을 탑재한 맥, 그리고 홈팟 미니까지 신제품을 대거 공개하면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독차지하고 있다. 연일 승승장구하던 애플의 행보에 적신호가 켜졌다.

로이터, 엔가젯, 파이낸셜 타임즈, 테크크런치 등 복수 외신의 보도에 따르면, 애플이 독일과 유럽에서 피소됐다.

애플 피소...왜?
유럽의 디지털 권리 옹호 비영리 단체 NOYB가 아이폰의 광고 추적 중단 기능을 이용해, 사전 안내나 동의 없이 사용자 정보를 무단으로 수집하고 사용한다는 이유로 애플을 제소했다.

유럽연합의 법률상, 개인 정보 추적 전 당사자 동의는 필수이다. 그러나 애플은 iOS에 기기마다 생성되는 고유 추적 코드인 IDFA를 기본적으로 활성화해, 사용자가 데이터 수집 및 추적 사실을 알지 못했다.

또, NOYB의 주장에 따르면, IDFA는 컴퓨터의 브라우저 쿠키와 같은 역할을 하며, 서드파티 앱 개발자가 이를 기반으로 사용자를 식별할 수 있다. 아이폰 앱 개발자도 IDFA로 개인의 앱 사용 내역과 각종 데이터를 감시할 수 있다.

NOYB의 법률 대리인인 스테파노 로제티(Stefano Rossetti) 변호사는 "애플의 IDFA는 사용자의 동의가 없어도 각 아이폰의 쿠키와 호환이 가능하다. 이는 명백히 유럽연합의 개인 정보 보호 법률 위반 사항이다"라고 주장했다.

NOYB 소송에 대한 반응은?
미국 온라인 테크 매체 엔가젯은 애플의 IDFA는 이번 소송에 앞서 한 차례 분노와 불만의 대상이 된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때는 소비자가 아닌 광고 업계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IDFA가 iOS14 업데이트와 함께 사용자가 동의해야지만 데이터 추적이 가능한 옵트인(opt-in) 방식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iOS14 업데이트 전까지는 사용자가 거부를 할 경우에만 데이터 추적 기능이 비활성화되는 옵트아웃(opt-out) 방식을 사용했다.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즈는 NOYB의 이번 소송으로 독일과 스페인이 국가 차원에서 애플에 과징금을 부과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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