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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MS, 프로세서 시장의 지각 변동 일으키다...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 고다솔 기자
    • |
    • 입력 2021-01-04 18:48
    • |
    • 수정 2021-01-04 18:48

모바일 컴퓨팅에서 배터리 수명은 모바일 컴퓨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소비자가 가장 중요시 생각하는 요소 중 하나이다.

최근, 애플이 인텔과의 동행을 중단하고, M1 칩을 자체 제작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도 배터리 수명 및 성능 향상을 이유로 인텔 프로세서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영국 온라인 테크 미디어 테크레이더는 이 때문에 프로세서 시장의 경쟁에 큰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고 주장하며, 구체적인 변화를 분석했다.

ARM 프로세서의 등장...인텔과 AMD의 경쟁에 어떤 영향을?
ARM 기반 CPU는 전력 소모량이 적다는 특성 덕분에 스마트폰,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 프로세서로 주로 적용됐다. CPU 지시가 간단해, 가장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는 인텔과 AMD 프로세서보다 적은 에너지 소모량으로도 양호한 수준의 컴퓨팅 전력을 얻을 수 있었다.

최근, ARM 프로세서는 간단한 구조 덕분에 기존의 인텔, AMD 프로세서와 같은 수준의 성능을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이 때문에 인텔과 AMD는 프로세서 시장에서 ARM 프로세서를 견제해야 한다는 똑같은 위치에 놓이게 되었다.

ARM 프로세서를 게이밍 PC나 노트북에 일반적으로 적용하는 것은 시기상조이다. 그러나 웹 검색, 영상 재생 및 문서 작업 등 비교적 가벼운 작업만 하는 일반 울트라북 사용자에게 변화를 가져다줄 수 있다. 동시에 향후 몇 년 후면 기존의 모바일 컴퓨팅 시장에 큰 위협을 가할 것이다.

이미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이 ARM 기반 프로세서로의 변화를 선언하고, 움직이고 있다. 향후, 여러 기업이 ARM 프로세서로 소비자가 노트북에서 기대하던 부분을 충족시켜줄 수 있을까?

[출처: Apple Newsroom]

애플 M1 칩, 프로세서 시장에 변화의 바람 불어넣다
ARM 기반 노트북은 어도비 포토샵 등 많은 사용자가 자주 사용하는 주요 소프트웨어 제품과 호환하지 않는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그러나 애플이 M1을 탑재한 맥북 라인업을 공개하면서 ARM 프로세서의 단점은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애플이 로제타 소프트웨어로 ARM 기반 제품에서도 어도비 포토샵 등 여러 소프트웨어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보완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많은 소비자는 애플이 ARM 프로세서의 단점을 보완한 것보다 긴 배터리 수명에 집중했다. 맥북프로는 13시간이라는 긴 배터리 수명을 자랑하며, 소비자의 호평을 얻었다. 인텔 프로세서가 장착된 기존 제품보다 무려 5시간 증가한 것이다.

뛰어난 배터리 수명 덕분에 많은 소비자가 M1 칩에 관심을 보였다. 동시에 애플이 프로세서 개발 경쟁에서 업계의 다른 주요 기업을 제치고 선두를 차지하는 듯한 모양새를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도 택한 ARM 프로세서
마이크로소프트도 최근 윈도용 ARM 프로세서를 자체 제작해, 이를 서피스 노트북에 탑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최근, M1 칩의 성공에 힘입어 승승장구하는 애플을 견제하려는 목적이다.

지금까지 관측된 바에 따르면, 윈도용 ARM 프로세서는 배터리 수명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ARM 프로세서가 장착된 맥 제품과 서피스 프로 모델 모두 인텔, AMD 프로세서와 성능이 비슷하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는 배터리 수명과 함께 에너지 효율성이라는 ARM 프로세서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경쟁에서 인텔과 AMD에 맞설 것이다.

[출처: AMD]

인텔과 AMD, 이대로 ARM 프로세서에 무릎 꿇나?
인텔과 AMD가 현재 경쟁에서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분은 가장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는 프로세서의 에너지 소모량이 크다는 점이다. 그렇다고 해서 인텔과 AMD가 프로세서 시장에서 아무 힘도 못 쓰고 입지를 잃으리라 판단하는 것은 오산이다.

인텔과 AMD도 마찬가지로 에너지 효율성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 2020년, 인텔은 인텔 프로세서가 장착된 제품의 에너지 효율성을 크게 개선하기 위한 프로세서인 '인텔 이보(Intel Evo)'를 선보였다.

인텔의 고객사인 모바일 이노베이션(Mobile Innovation) 부사장 조쉬 뉴만(Josh Newman)은 인텔 이보 제작과 관련, "인텔은 여러 협력사와 협력해, 여전히 프로세서 업계에서 최고 수준의 성능과 9시간이 넘는 우수한 배터리 수명을 자랑하는 프로세서를 제작했다"라고 평가했다.

게다가 인텔 이보가 향후 인텔의 모바일 컴퓨팅 전략에서 큰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불과 몇 달 전, 인텔은 AI가 적용됐으며 에너지 소모량이 적은 프로세서 칩인 클로버 폴(Clover Falls)을 선보였다. 기존의 전력 소모량이 큰 CPU를 보완할 수 있는 제품이다.

그렇다면, AMD는 어떨까? AMD는 인텔 이보와 같은 제품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마찬가지로 뛰어난 에너지 효율성을 자랑하는 프로세서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최근, 업계에서는 AMD가 2022년이면, 6nm 공정 기반 라이젠 5000-U 시리즈를 출시하며 극도로 뛰어난 효율성을 자랑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고다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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