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상화폐의 대표주자 비트코인의 가격이 고공행진을 하면서, 가상화폐 세금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22년부터 가상화폐 투자자는 250만 원 이상 벌면, 20%의 세율로 세금을 지불해야 한다. 예를 들어, 투자자가 1,000만 원의 차익을 보았다면, 수익에서 250만 원을 뺀 금액인 750만 원 중, 20%에 해당하는 금액인 150만 원을 세금으로 지불하게 되는 것이다.
이는 비트코인을 복권과 마찬가지로 기타 소득으로 분류하여 분리 과세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두고 투자자 사이에서는 비트코인과 주식과의 과세 차별을 두고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기본 공제액이 250만 원에 그치는 가상 자산과 달리, 2023년 이후로 주식 등 금융 투자 소득은 5천만 원까지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비트코인은 250만 원 이상, 과세 주식은 5천만 원 이상 과세 차별하지 마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오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더불어 비트코인 띄우기에 바빴던 일론 머스크까지 가상화폐와 관련, 부정적인 발언을 하면서 앞으로의 가상화폐 시장 추이를 예측하기 어렵게 만들었다.
머스크는 "금이 법정 화폐나 비트코인보다 낫다"라고 언급한 비트코인 회의론자인 피터 시프 유로퍼시픽캐피털 CEO의 트위터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이 높은 것 같다"라고 댓글을 달았다. 비트코인에 투자하지 않는 사람을 '바보'에 빗대었던 그가 가상화폐의 과도한 증가세에 견해를 바꾼 것이다.
이에 포보스는 "가상화폐 시장이 2조 달러를 향해 가면서 머스크가 경고하고 나섰다"라고 해석했다. 그와 함께 가상화폐의 고공행진이 지금처럼 계속 이어질 것인지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