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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페이크, 무조건 나쁘기만 하다고?

    • 김정연 기자
    • |
    • 입력 2021-04-05 14:08
    • |
    • 수정 2021-04-05 14:08

한때, SNS에서 중국의 한 여성이 가수 아이유를 닮은꼴로 “차이유” 라는 별명을 가지며 화제가 되었다. 하지만 영상에서 순간적으로 효과가 사라진 진짜 여성의 모습이 드러나면서 아이유의 닮은꼴이 아닌 합성의 효과 논란이 일어났었다. 이로써 화제가 된 '딥페이크 기술'.

딥페이크란 딥러닝과 페이크의 합성어로,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실제의 인물이나 특정 부위 등을 영화의 CG 처리처럼 합성한 영상 편집물을 의미한다

딥페이크에는 데이터를 생성하는 생성자와 사실 여부를 감별하는 감별자가 있다. 생성자가 기존 데이터를 분석하여 가짜 생성자를 생성하게 되면 감별자는 생성자가 만든 가짜 데이터의 오류를 찾아낸다. 또다시 생성자는 이 결과를 토대로 이전에 만든 데이터보다 정교하게 이미지를 재생성하고 감별자는 다시 판단함으로써 진짜 같은 가짜를 만들기 위해 이 과정을 계속 반복하여 모습을 완성한다.

최근 들어 딥페이크 기술의 악용 사례가 증가하였다. 사이버 보안 연구회사 “딥트레이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12월만 해도 약 8,000개였던 딥페이크 영상은 지난해 12월 1만 4,698개로 증가하였다. 이 가운데 96%는 음란물로 집계되었다”라고 한다. 딥페이크 기술을 통해 가짜 뉴스 영상을 만들거나 특정인을 음란물에 합성하는 등 심각한 문제가 확산하고 있다.

본래의 기능을 점차 부정적인 측면으로만 적용되는 딥페이크. 딥페이크의 긍정적인 측면을 알아보자.

  • 신원 확인 수단으로 사용

딥러닝을 통해 수많은 얼굴 정보를 익혀서 얼굴 인식 능력을 향상한다. 범죄자 색출, 테러범 차단 등 신원 확인 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다.

  • 질병 예방

CT, MRI의 자료 분석을 통해 암의 징후 등을 미리 찾아서 예방할 수 있다.

  • 장애인 복지 향상

알츠하이머병을 앓게 되면 신경만 퇴화로 인해 발음 장애가 생긴다. 실제로 미국 회사 라이어버드(Lyrebird)는 알츠하이머 초기에 환자 음성을 녹음해 인공지능에 학습시킨 다음 환자가 정상적 발성이 어려워지면 환자가 하고자 하는 말을 알아듣고 스피커로 대신 발음해주는 딥페이크 토대로 한 기술을 개발했다고 한다.

  • 영화 산업의 효율성

실제 촬영을 하지 않아도 생동감 있고 실제보다 뛰어난 영상 만들기가 가능해진다.

  • 교육: 맞벌이 부모

맞벌이 부모는 딥페이크 기술을 통해 부모의 모습으로 아이의 곁에 있어 줄 수 있다. 예를 들면, 목소리 녹음을 통해 아이에게 동화책을 읽어줄 수 있다.

  • 보고 싶은 사람의 생전 모습 소환

다시는 보지 못하는 사람들의 생전 모습을 담아 재현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딥페이크 기술은 다방면의 분야에 긍정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장세영 머니브레인 대표는 “앞으로 AI 기술이 인간에게 가져다줄 새로운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라고 말했다.

현재 딥페이크 범죄와 관련해서 적용할 수 있는 법 조항에 따르면, 대상자의 의사에 반해 사람의 얼굴, 신체나 음성을 편집, 합성, 가공하여 촬영, 영상물 등을 제작하거나 유포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

이처럼 딥페이크 기술 사용에 경각심을 가지고 올바르게 활용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김정연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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